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디자인·심리치료·미관 … 서예 응용 무궁무진
201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은 김병기 전북대 중어중문과 교수가 16일 인문대학 2호관 5층 중문과 서예실습실에서 붓을 들어보이고 있다. [프리랜서 장정필] “거만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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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서예를 음악·무용·패션·심리치료와 결합하면 무한 응용 가능"
'201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' 총감독을 맡은 김병기(63) 전북대 중어중문과 교수. [프리랜서 장정필] "거만할 오(傲)에 놀 유(遊)예요. 정말 거만하게 놀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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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한제국, 치열한 토론 필요
━ 독자 옴부즈맨 코너 10월 8일자 중앙SUNDAY 1면에서는 ‘대한제국, 임정·대한민국으로 이어졌다’ 가 묵직한 무게감으로 다가왔다. 새로운 시각의 역사해석은 항상 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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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양 극단의 인물 둘 다 충신 만드는 데 400년 걸렸다”
━ 남한산성 다룬 두 사람 솔직토크 “극단에 있는 두 인물을 둘 다 충신으로 평가하는 데 400년이 걸렸다.”(김훈) “누구의 말이 옳다고 얘기하는 대신 풍경·인물·사건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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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양극단 두 인물을 둘 다 충신으로 만들기 까지 400년 걸렸다"
영화 '남한산성' 원작자 김훈(오른쪽)과 감독 황동혁. [사진 라희찬(STUDIO 706)] “극단에 있는 두 인물을 둘 다 충신으로 평가하는 데 400년이 걸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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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춘식의 寫眞萬事]중국에는 없고 한국에만 있는 공자 제사
한반도는 이상한 땅이다. 다른 지역에서는 평범한 종교나, 문화, 이념이 이 땅에만 들어오면 극단의 성질이 강조되고 원리주의화 되는 경향이 있다. 조선의 카톨릭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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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록에선 ‘죄인’ 혹평, 불교에선 ‘보살’ 찬사···어느 해석이 맞을까
━ [배영대의 ‘걸으며 생각하며’] 문정왕후 어보의 비밀 미국 LA 카운티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가 최근 귀환한 문정왕후 어보. 불교를 부활시키며 주자학 사대부들과 맞선 왕후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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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 속으로] 지리산 자락 젊은이들, 천왕봉 올라야 남자로 인정
━ 지리산 국립공원 50년, 터줏대감들과 1박2일 탐방기 지난 2일 전남 영광에 있는 대안학교인 성지송학중학교 학생 등 전국에서 온 탐방객 30여 명이 천왕봉에 올랐다. [송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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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치가들이여, 자연에 묻혀 세상을 논하라
1 연암 박지원이 쓴 중국 견문록의 제목 『열하일기』의 열하(熱河)가 쓰여진 돌 표지석. 열하는 청나라 강희제 이후 역대 황제들이 거처했던 피서별장의 소재지로, 근처에 온천이 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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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7인의 작가전] 매창 ㅡ거문고를 사랑한 조선의 뮤즈ㅡ #16. 너는 나의 심복지우니라 (3)
늦잠을 자고 일어난 허균은 매창에게 부안의 명승지를 한 곳 돌아보고 싶다고 했다. “다른 사람들이 좋다는 곳 말고 네가 좋아하는 곳 말이다. 그곳을 함께 걸어보고 싶구나.” 매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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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7인의 작가전] 매창 ㅡ거문고를 사랑한 조선의 뮤즈ㅡ #15. 너는 나의 심복지우니라 (2)
“서재에 만 권의 책을 쌓아놓고 책 속에 묻혀 늙는 것이 나의 소원이었거늘 이제 그걸 바꿔야 할 때가 온 모양이다. 그깟 책이 매창의 거문고 소리를 따라오겠느냐?” 허균은 매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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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7인의 작가전] 매창 ㅡ거문고를 사랑한 조선의 뮤즈ㅡ #14. 너는 나의 심복지우니라 (1)
가는 사람은 가고 오는 사람은 온다. 유희경이 떠난 뒤 이귀가 매창의 곁을 지켰다. 그는 지방 군수로, 그녀의 정인으로 한세월을 보냈다.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줄 수 있는 두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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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7인의 작가전] 매창 ㅡ거문고를 사랑한 조선의 뮤즈ㅡ #11. 그대의 집은 부안에 있고 (1)
평화는 짧았다. 안심하기엔 너무 일렀다. 정유년에 왜군은 또다시 전쟁을 시작했다. 불을 지르고 아이 눈앞에서 부모를 베어 죽였다. 시체가 노적가리처럼 쌓여 눈 뜨고 볼 수 없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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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7인의 작가전] 매창 ㅡ거문고를 사랑한 조선의 뮤즈ㅡ #10. 이 맑고 시린 공기는 누구의 것입니까? (2)
계절이 여러 번 바뀌었다. 꽃과 열매와 바람과 공기도 절기 따라 바뀌었다. 매창의 삶은 달라진 게 없었다. 계절과 풍경의 변화만으로 무엇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. 그녀에게 이 세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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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르라니 고려청자·청화백자에 담긴 뜻은…
한국인의 다양한 색감을 보여주는 전통 유물과 현대 작품이 한데 모였다. [사진 국립민속박물관]옛것과 새것이 어울리니 한층 여유롭다. 전통과 현대의 만남에 눈이 즐겁다. 전시장 초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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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계 최고(最高) ? 최고(最古)의 과학 기술, 금속 활자 인쇄술!
【총평】 ?12세기 후반 이후 약 100년 동안의 무신 집권기에 좌절감에 빠진 문신들은 현실 도피적인 경향의 책들을 많이 펴냈다. 최씨 정권이 문신을 우대하면서 이규보는 역사 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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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교는 수신(修身)의 근본, 유교는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
【총평】 ?고려 초기에는 유교 정치의 기틀이 마련되었다. 태조 때에는 신라 6두품 계통의 유학자들이 활약했고, 광종 때에는 과거제가 시행되어 유학에 능한 관료들이 등용되었다. 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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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는 왜 그림 속에 들어갔을까
저자: 윤철규 출판사: 마로니에북스 가격: 2만8000원 서양 그림 속의 글은 대부분 작가의 서명이다. 언제 누가 그렸다는 내용을 전한다. 하지만 동양 그림에는 서명 이외의 글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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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덕일의 事思史] 조선 왕을 말하다 : 요약 (53)
대원군이 거주하던 운현궁의 노안당(사진 위)과 현판. 글씨는 추사 김정희가 쓴 것으로 대원군을 뜻하는 ‘석파선생’이란 글자가 눈에 띈다. 사진가 권태균 ? 1863년 12월 8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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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심은 전쟁영웅 이성계에게…… 개국의 원동력이 되다
【총평】 ? 가마쿠라 막부(鎌倉幕府)는 13세기 몽골과의 전쟁 이후 무사들의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무로마치 막부(室町幕府)로 교체되었다. 이 때 생활의 어려움을 겪던 서남 해안 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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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덕일의 事思史] 조선 왕을 말하다 : 요약 (50)
? 정조 1년(1777) 7월 28일. 국왕의 경호를 담당하는 호위청(扈衛廳) 소속의 호위(扈衛)군관 강용휘(姜龍輝)는 전흥문을 호위군사처럼 변장시킨 후 입궐시켰다. 대궐 별감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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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덕일의 事思史] 조선 왕을 말하다 : 요약 (49)
? 정조 즉위 무렵 조정은 노론 일색이었다. 노론 일당독재 체제를 다당제로 변화시키는 것은 조선이 더 나은 미래로 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치개혁이었다. 소론은 정조가 즉위 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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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SUNDAY 편집국장 레터] 정조와 책가도 병풍
? VIP 독자 여러분, 중앙SUNDAY 편집국장 이정민입니다. ? 지난 주말,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. 18-19세기 조선의 궁중화·민화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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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유석 판사의 일상] 조선왕조실록에서 배울 수 있는 것
문유석판사·『개인주의자 선언』 저자조선왕조실록은 귀한 보배다. 수백 년 전 시대의 고민들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. 인간들이 범하는 어리석음은 반복되기 마련이기에 과거는